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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이젠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요. 아니, 애초에 이름같은 건 없었는지도 모르죠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무엇을 지켜야하는지도 모른 채 이곳에 갇혀있기를 벌써 2년째.

할 수 있는거라곤 허공을 향해 짖고 또 짖는 것 뿐이에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나도 그냥 이 풍경 속에 박제된 잡동사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.

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말이에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흘러가는 하루. 그 속에서 난 점점 잊혀져가고 있어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그 때 낯선 사람들이 나타났어요.

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철창문이 열리고, 눈 앞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어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2년동안 길러왔던 무거운 털이 밀리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어요. 피부에 닿는 바람의 느낌.

아, 이런 느낌이었지. 참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갔어요. 아직은 어리둥절해요.

정신이 없긴 했는데, 어쩐지 재미있어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이름도 생겼어요 ! 두쿠래요.

세상이 궁금해졌어요. 조금 더 살아봐야겠어요.

뜬 장에 버려졌던 개, 세상을 만나다. 현장 사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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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뜬장에버려진개